(CNB뉴스=신규성 기자) 강원 고성군은 동해안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장(30개)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가장 먼저 개장하고 가장 늦게 폐장하여 전년도 대비 피서객이 22.6% 증가했다.
그러나 북쪽에 위치한 화진포 해수욕장 등 일부 지역은 심리적, 물리적 접근성에 제약이 있어 피서객 증가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고성군에서는 화진포 해수욕장의 특성화 전략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선교사 셔우드홀 박사가 1940년 화진포에 있는 김일성 별장에서 크리스마스 씰을 창시한 것을 모티브로 한 ‘8월의 크리스마스 해수욕장 in 화진포’이다.
우선, 크리스마스 빅트리(Big Tree) 광장이 조성된다. 특히, 광장 중심부에는 단순 경관시설물이 아닌 높이 40m 내외의 조망, 휴게 등이 가능한 트리 형상의 전망대가 들어서 사계절 활용 가능한 테마 랜드마크를 형성한다.
또한, 화진포의 자연, 역사 및 문화를 연결하는 스토리가 있는 씰 워크웨이를 조성하여 관광객들에게 여유롭게 거닐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한다.
더불어, 주변 숲을 활용해 50개 내외의 사이트를 보유한 캠핑장을 조성하고, 다양한 형태의 캠핑 사이트(케빈하우스, 데크, 노지)를 제공한다.
또한,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해 백사장과 광장에 한 여름밤 눈발을 하얗게 수놓는 야간경관을 연출ㅎ 그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위한 야외 공연장 조성, 지역 푸드마켓 존 확보 및 화진포 거진~현내 구간과 화진포를 탐방하는 산타문화탐방열차(전기차)를 운행한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주민과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화진포 해수욕장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