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보다 온기 필요한 올 연말
생필품 다루는 기업들 기부 행렬
봉사활동까지 더해 온정 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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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 유독 춥다. 예상치 못한 일들로 사회 곳곳이 얼어붙었다. 무엇보다 온기가 필요한 이때,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주로 판매하는 기업들이 나서서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다이소와 홈플러스는 생필품과 식품을 박스에 담아 소외 지역에 보냈다.
지난 5일 다이소 임직원들은 직접 강원도 도계 탄광촌을 방문해 자사의 학습 용품과 크리스마스 완구 용품을 채워 넣은 ’행복박스’ 50개를 이 지역 가정과 아동센터에 전달했다. 이밖에 연탄 3000장과 등유 2000L도 함께 기부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이소는 국민 가게로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겨울방학 동안 급식을 먹지 못하는 강서구 등촌동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해 임직원들이 모여 ‘나눔 플러스 박스’를 만들었다. 그 안에는 마트에서 판매 중인 즉석밥·시리얼·카레·짜장·우유 등을 채웠다.
제작된 ‘나눔 플러스 박스’는 서울시 강서구 등촌1동 소외계층 500가구에 전달됐다.
조현구 홈플러스 사회공헌 팀장은 “긴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의 식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보태고자 식품이 담긴 ‘나눔 플러스 박스’를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밥상에 필수적인 김치까지
식탁에 없으면 어색하지만 솟구친 야채 가격으로 사 먹기도, 해먹기도 힘들어진 김치. 애경산업은 ‘김장 김치’로 소외계층을 도왔다. 지난 4일, 애경산업 임직원과 인트리·어울마루·통일미래연대 등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의 자원봉사자 100여 명이 함께 3300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김장 김치는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다문화 가정, 미혼·한부모 가정, 탈북민 가정, 마포 지역 어르신 등 지역 사회 1400여 가구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취약계층 등에 도움이 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 공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운 날씨가 힘든 건 사람뿐만이 아니다. 이마트는 ‘비인간’ 동물도 고려했다. 이마트의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몰리스’는 유기 동물을 보호하는 코리안독스의 ‘레인보우 쉼터’에 3000만원 상당의 사료를 기부했다.
박재형 이마트 패션&리빙담당은 “이번 몰리스의 사료 기부와 봉사활동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반려동물 유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NB뉴스=홍지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