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12.12 11:11:09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느닷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진짜 이유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 도입을 막기 위해 단행했다’고 생각하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9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답변자의 60.1%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막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이어 ‘탄핵을 남발하는 더불어민주당이 국정 발목을 잡아서’라는 답변은 20.7%,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은 7.3%, ‘부정선거를 밝히기 위해서’라는 답변은 6.6% 순으로 줄을 이었으며, ‘잘 모르겠다’는 5.3%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비상계엄을 ‘김건희 특검 방지용’이라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으며, 대구·경북에서도 ‘김건희 특검 방지용’이라는 답변이 47.8%를 기록해 ‘민주당 발목잡기’ 답변 30.0%을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이어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김건희 특검 방지용’이라는 답변이 과반이 넘는 가운데 70대 이상의 경우도 ‘김건희 특검 방지용’이라는 답변이 40.7%로 ‘민주당 발목잡기’ 답변 36.4%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리고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답변자의 55.8%는 ‘민주당 발목잡기’를 꼽았으며, 이어 ‘부정선거 규명’ 24.6%, ‘반국가 세력 척결’ 17.4% 순이었던 반면, ‘김건희 특검 방지용’이라는 답변은 1.1%에 불과했다.
반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답변자 가운데서는 ‘김건희 특검 방지용’이라는 답변이 무려 74.3%이었으나 ‘민주당 발목잡기’, ‘반국가 세력 척결’, ‘부정선거 규명’ 답변은 각각 11.7%, 5.4%, 2.6%에 불과했다.
또한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는 ‘민주당 발목잡기’ 답변이 51.5%, ‘김건희 특검 방지용’이라는 답변은 19.9%, ‘부정선거 규명’, ‘반국가 세력 척결’이라는 답변은 각각 14.0%와 11.4%, 그리고 개혁신당 지지 의사를 밝힌 답변자 가운데서는 ‘김건희 특검 방지용’이라는 답변이 49.0%, ‘민주당 발목잡기’ 답변은 31.2%, 반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자 사이에서는 ‘김건희 특검 방지용’이라는 답변이 무려 80%를 상회해 지지 정당에 따라 계엄의 이유를 확연히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같은 맥락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답변자 중에서는 74.5%가 ‘김건희 특검 방지용’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견해를 밝혔으며,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답변자 중에서는 ‘민주당 발목잡기’를 꼽은 응답자가 47.0%로 가장 많았으며, ‘김건희 특검 방지용’ 21.7%, ‘부정선거 규명’ 15.1%, ‘반국가세력 척결’ 13.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9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 5.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 공정(주)>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