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9, 10일 양일간 밀양향교에서 '2024년 향교·서원 국가 유산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 예절 체험 프로그램인 '향음주례(鄕飮酒禮)'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문화관광연구소가 주관해 수능시험을 마친 밀양여자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청소년들이 우리 전통문화와 예법을 직접 체험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 내용은 △유생복 체험 △대성전 참배 △생활 예절 교육(절하는 법) △향음주례 등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향음주례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음주 예절과 차 문화를 배우며 성인이 되어 맞이할 사회생활에서 건전한 음주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곧 성인이 되어 술자리를 경험하게 될 텐데, 이번 체험을 통해 올바른 음주 예절을 배울 수 있었다”며 “내 자신이 한층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진명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전통 예절을 배우고 올바른 음주 습관을 형성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국가 유산을 활용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유익한 역사 문화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함께 공감하고 화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