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청년근로자 및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성과보상기금은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기금으로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인력이 납입한 공제적립금을 재원으로 한다. 해당 기금은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 촉진 및 중소기업 인력 양성을 위한 내일채움공제, 중소기업재직자우대저축공제 등 정책성 공제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성과보상처는 지난 9월 OCIO 재선정 공고를 낸 바 있으며, 입찰에 응한 여러 금융기관을 비롯해 KB증권은 10월 29일 최종 평가에 참여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본계약 체결을 통해 OCIO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KB증권은 성과보상기금의 약 1조 8000억원(올해 10월 말 기준) 중에서 절반 정도를 오는 12월 23일부터 4년 동안 운용할 예정이다. 채권, 주식, 대체자산 운용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 및 성과 평가, 기금에 대한 자문을 수행한다.
KB증권 김성희 OCIO솔루션본부장은 “2018년 OCIO 사업을 시작한 이래 꾸준하게 조직과 인력을 확대하며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며 “다양한 성격의 자금과 이번 성과보상기금 운용을 통해 OCIO로의 충분한 트랙 레코드를 오랜 기간 축적해 오고 있는 만큼 향후 연기금 투자풀과 퇴직연금 시장 등 자산운용으로 공적ᆞ사적 연기금 체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B증권 이홍구 대표이사는 “KB금융그룹은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중견기업과 구직자의 연결고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에 KB증권이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재직자를 위한 기금 운용을 맡게 되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 동참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