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오는 4일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철도노조가 오는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정부 대응에 맞춰 도에서도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4일부터 비상수송체제로 전환해 파업 종료 시까지 도민의 교통 불편 해소와 물류 수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행하는 경전선과 경부선 구간의 열차 운행이 평시보다 20~30%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SR이 운영하는 수서행 고속열차(SRT)는 평소대로 운행될 계획이다.
도내 시외·고속버스는 창원-서울(58회), 창원-대전(28회), 진주-서울(63회), 진주-대전(11회), 김해-서울(12회), 양산-서울(11회) 운행하고 있다. 철도열차운행 감소에 따라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나, 수송수요가 현재 공급을 초과할 시 예비차량 26대를 즉시 추가 투입해 이용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화물운송업체, 화물차주가 물량운송계획을 고려해 대체 수송 시 차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화물협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파업 기간 평상시보다 열차 운행이 줄어 이용이 어려울 수 있으니 시외·고속버스 이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열차 이용객들에게 레츠코레일 누리집이나 코레일톡(모바일앱)에서 미리 열차 운행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김영삼 도 교통건설국장은 “파업 종료 시까지 상황실을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철도 운행 상황에 따라 고속·시외버스 증편, 화물 수송력 증강 등 단계별로 대응하여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