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정기국회가 마무리된 후 국무총리를 포함한 중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현재 거론되는 인사 중에는 총리를 맡을 만한 인물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달 23~25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무총리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주호영 국회부의장 8.3%, 이정현 전 의원 7.0%,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 5.7%, 권영세 의원 4.7%, 윤상현 의원 2.9%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5명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전부 합해도 28.6%에 불과한 반면, ‘기타 인물’은 13.9%, ‘없음·모름’은 57.4%로 국민 71.3%가 거론되는 인사 중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물론, 정치권에서는 주 부의장과 호남이 정치 기반인 이 전 의원을 유력한 총리 후보로 꼽고 있지만, 국민 평가는 이와는 사뭇 다른 셈으로 이런 현실을 감안한 듯 정치권 일각에서는 ‘비정치권 경제 전문가’의 등용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주 부의장 17.0%, 추 원내대표 14.0%, 이 전 의원 11.9%, 권 의원10.2%, 윤 의원 5.2%로 답변했고,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주 부의장 8.4%, 이 전 의원 7.1%, 추 원내대표 4.6%, 권 의원 4.1%, 윤 의원 3.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C&I)>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달 23~25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해 총 통화시도 8만 2487명에 응답률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조원씨앤아이(C&I)>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