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기본 PF 금리 “5.5%+추가금리” 신안군민 수익 제공
신안군민 우선 투자 가능한 20년 만기 연금형 펀드
장애인, 기초수급자 등 어려운 계층도 안정적으로 다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
신안군은 ‘신안 해상풍력 군민펀드 지역상생’이라는 주제로 신안 해상풍력 군민편드 지역상생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달 27일 신안군청 공연장에서 개최된 ‘신안 해상풍력 군민펀드 지역상생’ 포럼은 박우량 신안군수, 신안군의회 이상주 의장 및 군의원, 전남도의회 의원, 신안군·목포수협 조합장, 지역농협 조합장, 지역주민, 인근 지자체, 발전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포럼에서는 신안군민펀드 소개와 재생에너지 주민참여형 사업에 대한 국·내외 사례가 발표됐다.
발표자로 나선 ㈜루트에너지 윤태환 대표는 재생에너지 펀드 플랫폼을 통해 2025년 5월부터 운용되는 전국 최초 해상풍력 군민펀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윤태환 대표는 “지난 4월 신안군민펀드 업무협약, 7월 신안군민펀드 조례 제정과 이번 설명회를 거쳐 내년 5월에 군민펀드 출시까지 1년간 면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어 “투자와 상환금은 NH농협은행세서 관리하고 거래정보는 금융결제원이 기록해 안정성을 강화하여 금융감독원 감시와 감독하에 안전한 ‘1순위 채권’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표는 “20년간 기본 PF 금리 5.5%+추가금리를 신안군민에게 수익을 제공하는 20년 만기 연금형 펀드로서 오는 2030년까지 약 2조원의 펀드 조성 시 약 2조2000억원의 수익을 군민에게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펀드에 투자한 이후 개인 사정상 필요할 경우 팔 수 있는 채권거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한 덴마크대사관 무역대표부 요아킴 아룹 피셔(Joachim Arup Fischer) 대표는 “주민이 50%의 지분을 소유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덴마크 미들그룬덴 풍력단지를 소개하며 신안군에 적용가능한 다양한 운영 방식”을 제안했다.
요아킴 아룹 피셔 대표는 “덴마크의 에너지믹스를 보면 전통적인 석유를 신재생에너지가 추월했다”면서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아킴 아룹 피셔 대표는 “덴마크 북해의 에스비에르항의 경우, 어업에서 에너지사업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하여 일자리도 항만분야 1만개보다 에너지분야 일자리가 1만5000개로 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TUV SUD Korea 김지언 상무는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및 일자리를 설명하며 이를 연계한 주민참여 방안을 제시했다.
김지언 상무는 “현재 전남은 조선 등 해양플랜트 제조업으로 편향돼 있는 산업구조를 개발, 구매/제조, 설치/시공, 운영 등 총 4단계 구조로 돼 있는 해상풍력 산업구조에서 단계별로 주요 공급망에 의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업체 대상 연계 사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은 개발이익 공유제를 통해 군민의 34%가 햇빛연금 수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우량 군수는 “햇빛·바람연금을 받는 것 외에도 군민펀드를 통해 전 군민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투자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안정적인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것이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투자여력이 있는 군민을 비롯해 소득이 없는 장애인,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군민도 다 참여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이들이 금융권 대출을 받아 출자하고 발전사는 채권을 우선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 투자시 5.5% 수익에서 대출이자 3.5%를 제외하면 연 2%의 수익과 신안군과 발전사가 추가로 1%를 제공하면 연 3%의 안정적인 수익으로 생활에 보탬이 되게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390MW)을 시범으로 1000억 원 규모의 전국 최초 해상풍력 군민펀드 상품을 내년 5월 출시하도록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