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다음 달 1일부터 초코파이를 제외한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2년 9월 이후 2년 만으로, 가격이 인상되는 품목은 카카오 등 가격이 급등한 원재료의 사용 비중이 높은 제품이다. 주요 제품별 인상률은 △초코송이 20% △마켓오 브라우니 10% △오징어땅콩 6.7% 등이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국제시세가 최근 2년 동안 4배 이상 급등했고, 견과류 역시 6년 사이 2배 가까이 오르는 등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따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단,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초코파이는 이번 인상 품목에서 제외했다.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30% 이상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투유 등 일부 제품은 가격을 올리는 대신 당분간 제품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으로 초코송이는 11년, 오징어땅콩은 13년, 마켓오 브라우니는 16년 만에 가격이 오르게 됐다”며 “앞으로 원가절감을 통해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가성비 있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