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주 제너시스BBQ그룹 부회장(오른쪽)과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이사가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제너시스BBQ그룹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주방 자동화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너시스BBQ)

제너시스BBQ그룹이 자동화 장비 개발 전문 업체인 네온테크와 함께 스마트 주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MOU에는 BBQ 매장 환경에 맞는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업무 제휴 관련 내용이 담겼다.

네온테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설비, 산업용 드론 등 정밀 장비를 제조하는 벤처기업으로 전해졌다. 최근 자동화 튀김 설비 ‘보글봇’을 개발하며 푸드테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BBQ는 이번 MOU로 네온테크의 보글봇을 도입한다. BBQ에 따르면, 보글봇은 튀김 조리를 할 수 있는 올인원 자동화 솔루션으로 자동으로 오래된 기름을 배출하고 새 기름을 공급해 작업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조리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또 조리자의 동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후면에 로봇 팔을 배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리 중 발생하는 유증기와 고온에서 보호하기 위한 차단벽을 설치했으며, 기름 찌꺼기에서 고온을 감지하면 소화액을 자동 분사해 화재도 예방 가능하다.

아울러 BBQ는 네온테크와 함께 패밀리(가맹점) 주방에서 튀김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최적의 보글봇 프로토타입 모델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치킨대학에 데모룸을 설치하고, 매장별로 다른 주방 조건을 고려해 장비를 조정할 예정이다.

BBQ 관계자는 “스마트 주방 모델이 도입되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패밀리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MOU를 시작으로 패밀리들의 매장 운영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적의 제품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