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11.26 12:32:21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현 국정 혼란의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있다’고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당에 책임이 있다’는 답변은 채 3명이 안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51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현 국정 혼란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책임’이라는 답변이 62.9%, 반면 ‘민주당 이 대표를 비롯한 야당에 책임이 있다’는 답변은 28.3%, 그리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여당에 있다’는 답변은 5.3%, ‘잘 모르겠다’며 답변을 유보한 층은 3.5%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윤 대통령 부부’ 60.3% vs ‘야당’ 26.3% vs ‘여당’ 8.1%), 30대(71.3% vs 21.2% vs 4.5%), 40대(77.5% vs 17.9% vs 4.1%), 50대(67.3% vs 25.4% vs 4.9%), 60대(55.3% vs 38.0% vs 4.5%) 등에서는 ‘윤 대통령 부부 책임’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윤 대통령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비교적 보수세가 강한 70세 이상(‘야당’ 42.6% vs ‘윤 대통령 부부’ 42.4%)에서는 ‘팽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윤 대통령 부부’ 65.4% vs ‘야당’ 27.6% vs ‘여당’ 3.5%), 경기·인천(65.1% vs 24.1% vs 7.4%), 대전·충청·세종(61.2% vs 30.5% vs 5.6%), 광주·전라(74.1% vs 16.0% vs 5.0%), 강원·제주(57.3% vs 28.6% vs 5.2%) 등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 부부 책임’을 지목한 답변이 우세했다.
그리고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의 경우, ‘야당’이라는 답변이 52.5%로 가장 높았으나 ‘윤 대통령 부부’라는 답변도 40.7%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고, ‘여당’이라는 답변은 3.9%에 불과했으며, 진보층에서는 ‘윤 대통령 부부’ 82.1% vs ‘야당’ 10.4% vs ‘여당’ 6.6%로 ‘윤 대통령 부부’ 책임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또한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는 ‘윤 대통령 부부’라는 답변이 61.7% vs ‘야당’ 27.5% vs ‘여당’ 5.3%로 나타났으며,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야당’이 83.4%로 압도적으로 우세한 반면, ‘윤 대통령 부부’ 10.2% vs ‘여당’ 2.2%로 나타났으며, 반면, 민주당 지지층 ‘윤 대통령 부부’ 90.1% vs ‘여당’ 6.0% vs ‘야당’ 2.9%로 진영별로 선택한 답변이 확연히 달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