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 기습적인 대설·한파 등 자연재난 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평년과 다른 겨울철 이상기온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0월 겨울철 적설취약 구조물과 고립예상 지역 51개소, 한파쉼터 351개소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겨울철 자연재난에 취약한 노후주택에 대해서는 안전수칙과 주택개량사업 신청을 안내했다.
또한 해안가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기상악화시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교통두절 예상지역에는 도로통제와 함께 우회도로를 지정했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겨울철 도로관리에 대해 만반의 계획을 세웠다.
상습결빙구간에는 전진기지 3개소를 설치하고, 자동염수 분사장치와 스노우 멜팅시스템(열선)을 적극 운영해 도로 결빙에 대한 취약구간을 집중 관리하게 된다.
그리고 제설용 덤프트럭 1대, 살포기 3대, 제설함 128개 등 제설 장비를 정비해, 재난발생시 신속한 제설작업과 결빙제거로 도로 이용객의 교통사고 예방과 함께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특히 시는 겨울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화재에 대비하고자 오는 25일부터 소방서와 협업으로 대규모 점포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에는 읍면동의 안전보안관과 더불어 화재예방 캠페인도 진행한다.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8개소와 노인요양시설 17개소 등에 대해서는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 밖에도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한 선제적이고 집중적인 관리를 위해 상하수도사업소에서는 겨울철 상수도와 계량기 등 동결·동파 긴급지원반을 편성 운영한다.
녹지공원과에서는 산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산불방지대책 상황실도 내년 5월까지 운영하고, 도로과에서는 신속한 제설을 위해 도로관리반을 운영한다. 읍면동 조직단체를 활용한 마을단위 자체 제설반도 운영한다.
또한 전문인력을 투입해 한파 건강취약계층 2300여 명에게 안부를 확인하고 점검을 실시한다.
박동식 시장은 “최근 몇 년간 사천지역에 겨울철 대규모 자연재해가 없었던 만큼 겨울재난 안전 불감증이 만연되어 있는 실정”이라며 “자연재난 대비에 총력을 기울여 시민들이 모두 자연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