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사범대학 일어교육과 연극부 ‘이치고 이치에’가 서울 청량리 김희수 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주최 ‘제10회 대학생 일본어연극대회’에서 우승했다.
건국대 측은 ‘이치고 이치에’ 팀이 이번 대회에서 1등 상인 그랑프리상뿐만 아니라 남자 부문과 여자 부문 모두의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치고이치에’는 1981년 첫 번째 공연을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41번째의 공연이 이뤄진 일어교육과 원어 연극 동아리다.
이번 출품작은 지난 9월 6일과 7일에 걸쳐 건국대 프라임홀에서 공연됐던 ‘안녕, 사랑스러운 날들이여~ 아사쿠라 지로키치의 사랑 이야기’를 전국대회 규정에 맞게 각색한 작품이다. 정략 결혼을 거부하는 재벌가 아가씨와 그를 둘러싼 여러 등장인물 간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코미디 작품이다.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받은 김지성(일어교육 24) 학생과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하영(일어교육 24) 학생은 연기력과 일본어 실력으로 심사위원진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연을 맡은 서영광(일어교육 24), 정다운(일어교육 23), 김석우(일어교육 22) 학생은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출 윤민정(일어교육 23), 기획 김도윤(일어교육 20) 학생은 이번 대회를 위해 연극 연습에 매진해 온 날들을 떠올리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윤민정 학생은 “힘들다는 불평 없이 꾸준히 연습에 집중해준 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도윤 학생은 “모두 함께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통해 좋은 성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박삼헌 일어교육과 학과장은 “지난해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우승으로 40년이 넘은 일어교육과 원어연극반 이치고이치에의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