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군민 누구나 누리는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산청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인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 발견 이후 군민 불안 해소와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정수지에 정밀여과장치를 설치했다.
현재 지역 내 모든 정수장(3개)에 정밀여과장치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외부 배수지 22곳에도 여과망을 설치하는 등 이물질 원천 차단을 통한 안심 물 공급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온과 강수에 따라 변하는 수질에 대한 전문적 대응과 수돗물 품질 개선을 위해 AI로 약품을 주입하는 응집제 자동주입 기술도 도입해 시험 운영 중이다.
또 무선 통신을 통한 감시 및 제어 등 정수장 감시제어시스템 정비사업으로 스마트 정수장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방상수도 수혜지역 확장과 양질의 물 공급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천급수구역 증설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2월 착공 예정인 산청·생초통합정수장 증설 및 지방상수도 확장사업에는 총 사업비 244억원을 들여 정수장 증설(Q=4000t/일) 및 취수원 증설(Q=4400t/일)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정수장 내벽 타일 교체, 침전지 방수 시트 부착 등 급수구역에 확장에 따른 노후 정수장 정비 사업과 비상발전기 설치 등 기술진단을 통한 시설물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통수시험을 거쳐 수돗물 공급이 어려운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차황급수구역 및 단성급수구역 확장을 위한 실시설계용역과 상수관망 기술진단용역을 추진하는 등 양질의 물 공급에 속도를 낸다.
하수도 분야에서는 농촌마을 하수도 정비를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귀농귀촌 인구증가에 따른 시천하수처리시설 증설(250t/일) 사업 등 11개(890억원 규모) 사업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주민생활 밀접 하수도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준설과 긴급보수를 통해서는 재해 및 재난, 생활 불편 사항을 상시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환경부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점검에서 발전상(2023년), 우수기관 선정(2024년), 산청군 분뇨처리시설 악취기술진단 개선 시설 우수상(2023년)이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군은 내년 국비 신규사업으로 예산이 반영된 차황시장지구 등 2개 농촌마을하수도 정비사업 등을 추진해 공공수역 수질개선과 농촌마을 생활보건 환경 향상을 위한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체계 강화 등 군민 누구나 누리는 물 복지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이승화 군수는 “지방상수도 수혜지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군들이 더 이상 수돗물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수질관리와 안정적인 물 공급으로 군민 생활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