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유입을 위한 '문화 선도산단' 정책의 확대 필요성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논의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창원시 성산구)은 지난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산업단지가 혁신적인 복합 공간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예산 확대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성무 의원은 “창원 국가산단이 기계산업의 중심지로서 50년간 국가 경제에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 청년들이 찾고 머물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전환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와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테마 공간형 산단이 조성된다면 청년 근로자 유입과 산단의 활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가 추진하는 '테마 공간형 선도산단' 사업은 낡은 산업단지에 문화와 상징성을 더해 청년들이 찾고 싶어 하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프로젝트이다. 산업단지 내에 랜드마크와 다양한 문화 인프라를 조성해 청년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단 이미지 개선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부 계획에 따르면 내년 문화 선도산단으로 지정될 테마 공간형 산단은 단 1개소에 불과하다. 이에 허 의원은 이를 3개소로 확대하고자 국비 13억 원 증액을 요청하며, “전국 50여 개 국가산단 중 청년 유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화적 공간 조성이 필요한 곳이 많다”고 정책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허 의원은 또한 “산업부가 2027년까지 총 10개소의 문화 선도산단을 지정할 계획이 있는 만큼, 조기에 정책 효과를 가시화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5년 테마 공간형 선도산단을 1개에서 3개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역 산단에 문화적 공간을 조성해 청년들이 머물고 싶어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며 “허 의원님의 제안에 공감하고, 말씀해주신 예산이 마련되면 선도산단 체계 확대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허 의원은 “창원 국가산단이 문화 선도산단 사업을 통해 청년과 기업이 모이는 활기찬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산업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