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서귀포시서부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서부종합사회복지관 및 제주치매센터와 협력해 지난 10월 정리정돈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에 대한 이해(1회) ▲수납정리 이론(1회) ▲수납정리 실습(2회) 총4회기로 구성되었으며 실습은 지역내 치매 가정에서 이루어졌다.
참여했던 치매 가정은 치매안심센터에서 맞춤형 사례 관리 대상자 중 독거 치매환자 가정으로, 집안에 물건이 어지럽게 쌓여 있고 위생에 문제가 있는 곳을 선정해 여러차례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사전동의를 받아 정리정돈 프로그램를 진행했다.
정리정돈을 통해 특히 유통기한이 지난 의약품 및 식품은 폐기하고, 어르신의 동선을 고려해 물건을 배치하고, 계절에 맞춰 의류를 분류·수납해 필요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게 정리해 쾌적한 공간으로 변화를 주었다.
프로그램 실습 참여자는 처음에는 본인들의 집정리를 잘해보고자 참여했다고 했다. 하지만 치매 어르신 가정에 직접가서 가구의 옷장과 수납장, 주방, 욕실, 방 등을 깔끔하게 청소하며 정리정돈의 노하우도 배우고, 더불어 치매어르신 가정의 생활 환경을 향상시키데 기여하고 도움이 된 것 같아 더 좋았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참여했던 치매어르신은 “집에 누군가 찾아오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깨끗하게 치워줘서 고마워~”하며 환하게 웃는 얼굴로 다른 사람한테도 권해주고 싶을 정도로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민관협력사업은 정리정돈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의 배움이 치매 가정 주거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연결된 좋은 사례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치매 친화적인 지역사회를 위해 치매안심센터와 협력해 주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