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11.06 12:42:32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 또한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5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29.4% vs ‘민주당’ 47.1% vs ‘조국혁신당’ 7.0% vs ‘개혁신당’ 4.5% vs ‘진보당’ 2.0% 순으로 집계됐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조사보다 3.2%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3.9%p 상승해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무려 17.7%p 격차로 벌어지면서 6주째 오차범위 밖 차이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측은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임명 등 당내 혼선이 채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녹취 파장을 피하지 못하며 5주 만에 최저치”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1심 리스크 등 대야 공세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국민의힘은 보수의 중심지인 대구·경북(43.4%) 등에서 우위를 보인 반면, 민주당은 정치적 텃밭인 광주·전라(63.7%)를 비롯해 인천·경기(49.6%), 대전·세종·충청(48.7%), 부산·울산·경남(44.7%)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리고 연령별로는 국민의힘은 콘크리트 지지층인 70대 이상(46.9%) 등에서 우위를 보인 반면, 민주당은 전형적인 지지층인 40대(60.5%), 30대(51.2%), 60대(46.2%) 등에서 압도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이념·성향별로는 국민의힘은 보수층(58.7%)에서, 민주당은 진보층(73.8%)과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50.4%)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