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5년 임기의 반환점을 맞이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잘한 일’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윤 대통령의 지난 2년 반 동안의 임기 중 ‘잘한 일이 없다’면서 답변을 하지 못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중앙일보>의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이 2022년 5월 취임 후 지금까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인가. 생각나는 대로 한 가지만 말해 달라’는 주관식 질문에 ‘외교 활동, 외교 정책’이 6%로 가장 높았고 ‘의료개혁’(실손보험 개선 등), ‘전반적으로 잘했다’, ‘의대 정원 확대’ 등이 각각 2%로 나타난 반면, ‘잘한 일이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 아예 답변을 안한 경우가 74%로 나타났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가장 잘못한 일은 무엇인가’라는 주관식 질문에는 ‘김건희 여사 문제’라는 답변을 19%로 가장 선두에 꼽은 데 이어 ‘가족·주변인 비리 문제’라는 답변도 2%를, 이어 ‘의대 정원 확대’ 7%, ‘전반적으로 잘못했다’ 5%, ‘물가 상승 등 경제 상황 악화’ 3%, ‘무능하다/경험·자질 부족’ 3% 등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중앙일보>의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1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10.4%,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