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4.11.02 12:05:56
경남대학교는 식품영양학과 박은주 교수(사진)가 최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영양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영양학회 영문학술지 '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의 최다 피인용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NRP 최다 피인용상은 최근 2년 동안 NRP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 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연구에 수여된다. 한국영양학회는 ㈜XMLINK에 의뢰해 논문 피인용 데이터를 수집하며, 포상위원회와 편집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번에 선정된 최다 피인용 논문은 박은주 교수의 'Choline intake and its dietary reference values in Korea and other countries: a review'로 한국인을 위한 콜린 섭취 기준 설정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국가의 콜린 섭취 기준과 한국인의 섭취 현황을 분석한 연구다.
박 교수는 논문을 통해 미국, 호주, 유럽, 중국 등의 콜린 섭취 기준을 비교하고, 한국인의 콜린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기존 연구를 종합해 한국인의 콜린 영양섭취기준 설정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 연구는 콜린이 세포막의 구조 유지, 신경 전달, 지방 및 콜레스테롤 수송, 메틸기 기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인구에서 콜린 섭취량이 질병 발생과 어떻게 연관될 수 있는지도 설명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현재 콜린의 권장 섭취량이 공식적으로 설정되지 않았으나, 논문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한국의 식생활과 유전적 특성에 맞는 섭취 기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인의 콜린 섭취 기준 설정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인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국인을 위한 콜린 섭취기준 설정에 관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