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31일 오후 4시 경북 포항에서 개최된 제8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 참석 해 지역 우수정책 사례로 “장생포선 철도부지 폐선”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들이 모여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지자체 우수 정책사례 발표와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 방향 등 핵심 안건을 논의했다.
또한, 겨울철 대비 염화칼슘 등 제설제 확보, 지방시대 엑스포 행사, 빈집 정비사업 및 현황 조사 등 중앙부처의 협조 사항과 시도의 건의 사항도 함께 다뤘다.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협의회에서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운영이 중단 돼 방치된 장생포선 철도부지가 울산시의 적극 행정의 결과로 올 6월에 노선이 폐지됐으며, 이는 산업공장용지 부족으로 공장 신설과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기업체에 활용 가능하게 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간 울산시는 국가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에 유선 및 방문설명, 현장확인 등을 수차례 실시했고, 기업체 간담회 실시하는 한편,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제13차 민생토론회 시 참여기업이 장생포선 폐선을 건의해 대통령으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활동 지원을 위해서 적극 협조해 준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후 노선폐지를 위한 관계기관 방문 및 협의,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통해 드디어 올 6월 28일 장생포선 노선폐지가 고시됐다.
현재 노선폐지된 철도부지(27,176㎡)에 대해 기업체(12개사)별로 산업단지개발사업 실시계획승인 신청을 준비중에 있다.
향후, 11월 중 국토부, 철도공단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사업이 승인되면, 내년 상반기에 철도부지를 매입하고 공장용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해당 부지에 약 21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공장부지 확장을 통해 기업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