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尹대통령-명태균 통화’ 누가 제보? 갖은 추측만 난무

  •  

cnbnews 심원섭기자 |  2024.11.01 11:33:37

‘명태균 직접 제보설’과 강혜경·김태열 등도 거론

민주 “철저하게 검증…제보자 아직은 공개 못해”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왼쪽 두번째) 등 당지도부가 31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 녹취 파일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31일 오전 박찬대 원내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 사이의 통화녹음을 공개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음성 파일을 민주당에 제보한 인물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 측은 "당의 명운이 걸린 만큼 당차원에서 100% 확실하게 책임지고 진위를 확인했으며, 실무팀에서도 철저하게 검증했다"고 합성 등 조작 가능성을 일축했다.

민주당이 재생한 녹음파일에는 “공관위(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다소 신경질적으로 말하는 윤 대통령의 목소리가 들어있다.

두 번째 녹음파일은 45초 분량으로 명씨가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 재생을 마친 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지인에게 자랑하듯이 부연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민주당은 “당 공익제보센터에 들어온 제보로 확인한 것”이라는 공식 입장만 밝힌 채, 이 녹음을 제공한 제보자 신원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지만 명씨가 윤 대통령과의 통화 녹음파일을 재생한 현장에 있었던 사람이 다시 녹음해서 민주당에 직접 제보했다는 추측이 돌고 있다. 

따라서 음성 파일이 공개되자 제보자가 윤 대통령이 공천한 김 전 의원의 전 회계책임자인 강혜경 씨 또는 민주당에 공익제보 보호를 요청한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강씨 측 노영희 변호사는 “해당 녹취는 당 제보센터에 들어온 것”이라는 언급만 내놓았을 뿐 강씨의 제보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명씨의 운전기사 역할을 하면서 김 전 의원의 의원 시절 보좌진으로 근무했던 김모씨가 최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자 그동안 따로 녹음했던 파일들을 민주당 측에 넘겼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한 의원은 1일 CNB뉴스에 “불법 여론조사 혐의로 검찰 수사 압박이 점점 커지는 명씨가 직접 제보했을 수도 있지 않나?”라고 ‘명태균씨 직접 제보설’을 거론하기도 했다.

 

민주당 한 고위 관계자는 “당으로서는 지금은 제보자의 신변 보호 절차를 밟고 있어 지금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시점에 민주당이 윤 대통령 녹취를 공개한 것을 두고 이번 달로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와 위증교사 혐의의 1심 선고 등 사법 리스크와의 연관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재판부가 이런 문제로 판결에 영향을 받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