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4.10.30 18:01:14
경남도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성공리에 개최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포스트 전국체전으로 대형 스포츠대회와 문화행사를 하반기에 개최하며 도민 행복시대를 열어간다고 30일 밝혔다.
경남에서 14년 만에 열린 전국체전은 75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이 진행됐으며,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개회식부터 행사운영, 폐회식까지 국무총리실, 대한체육회, 세계한인체육회 등 각계 각층의 호평 속에 성공한 체전으로서 막을 내렸다.
이번 체전에서는 세계신기록 1개, 한국신기록 16개, 대회신기록 146개 등 총 192개의 기록이 수립돼 지난 대회 대비 2배가 많은 신기록이 쏟아졌다. 경남은 경기도에 이어 14년 만에 종합순위 2위를 차지하며 성취상 1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전'으로서 스포츠와 경남의 문화, 역사, 관광을 결합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개최됐고, “경남은 역시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전국체전의 열기를 이어서 경남도는 포스트 전국체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경남의 관광자원을 알릴 수 있는 ‘투르 드 경남 2024’와 경남의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4 경남 콘텐츠페어'가 11월 이후 연이어 개최된다.
◇투르 드 경남 2024(스페셜대회)
경남도는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도로사이클 대회 '투르 드 경남 2024'를 남해안의 4개 시군에서 개최해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경과 경남의 문화를 홍보한다.
이 대회는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 순례길과 경남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하며, 11월 7일 통영시를 시작으로 거제시, 남해군 일원을 거쳐, 창원시에서 종료된다.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개막하여, 11월 10일 도청광장에서 종합시상식과 폐막식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식 승인 대회인 ‘투르 드 경남 2025’의 준비 행사로, 예선을 거쳐 선발된 국내 최상위급 기량을 갖춘 동호인 200여 명과 프로팀 50여 명이 참석한다.
대회 코스는 해안, 산악, 평야, 농어촌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남해안의 수려한 경관과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시군별 주요 관광지를 접목한 이색 코스로 구성됐다.
마지막 코스인 창원 스테이지에서는 '투르 드 프랑스'처럼 시내 구간을 여러 바퀴 도는 크리테리움 경기가 열려 관중들이 가까이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 선수와 관람객들이 경남의 풍경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각 지역별 주요 관광지를 코스에 포함시켰다.
대회 개최 지역마다 각각의 특색을 살려서 도민과 참가선수, 관람객,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행사와 대표 관광지, 특산물 홍보 등 지역 홍보도 같이 진행된다.
한편 내년 6월 초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 아시아투어로 개최될 '투르 드 경남 2025'는 해외 15팀, 국내 5팀 등 20개 팀의 200여 명이 참가할 계획이다.
◇2024 경남 콘텐츠페어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12월 7일부터 8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4 경남 콘텐츠페어'를 개최한다.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모이는 원더랜드, 경남'이라는 주제로 실감콘텐츠, 게임, 웹툰 등 도내 우수한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하는 콘텐츠 페어는 더욱 확장된 프로그램 구성으로 도민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전국 유명 콘텐츠 연계를 통해 ▲전시·체험 ▲웹툰특화 ▲스테이지(무대)프로그램 ▲부대프로그램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
'전시·체험 콘텐츠'에는 △도내 기업․대학들이 제작한 게임, 웹툰, 실감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수 있는 전시·체험존 △도내 지역별 캐릭터 인지도 향상과 팬덤 형성을 위한 지역 캐릭터 전시존, △벼리 등 경남 대표 캐릭터와 핑크퐁, 아기상어 등 글로벌 콘텐츠 IP까지 만날 수 있는 캐릭터 포토존 △자유로운 휴식 공간과 함께 영상, 출판, 음악 분야의 콘텐츠 결과물을 체험할 수 있는 GN존을 구성할 계획이다.
'웹툰특화 콘텐츠'에는 도내외 웹툰 콘텐츠 연계를 위한 빌리지 컨셉의 웹툰특화 빌리지를 조성해 ▲지역 메인 작가 및 작품 기획 전시존 ▲네이버웹툰 '한림체육관' 이석재 작가의 라이브(디지털) 드로잉과 참관객이 함께하는 릴레이 드로잉 등의 웹툰 체험형 콘텐츠존 ▲지역작가 웹툰 관람존 ▲도내외 작가간 웹툰 네트워킹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드론빙고대회, 로봇 창의력 경진대회, 비즈매칭, UDT출신의 유명 크리에이터 에이전트H의 팬사인회 등이 준비되어 있다. 페어에 참여하는 도민들은 제공된 보딩패스(여권 형태의 리플렛)를 가지고 부스 곳곳에 숨겨진 콘텐츠 캐릭터를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원더랜드 수수께끼, 사격왕, 마법캡슐 등 다양한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메인 스테이지와 더불어 서브 스테이지를 추가 설치해 더욱 풍성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개막식과 개막 퍼포먼스, 튼튼샘과 함께하는 핑크퐁 뮤지컬, 260만 유투버 '잇섭'과 함께하는 콘텐츠 콘퍼런스, 경남 대표 캐릭터어워즈, 대학생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등이 진행된다.
'서브 스테이지'에서는 게임을 주제로 한 콘텐츠 팝업세미나, 콘텐츠 스타트업설명회(IR), 네이버웹툰 ‘테러맨’의 스토리 작가인 와이랩 한동우 작가의 콘텐츠 팝업세미나, 경남음악창작소 뮤지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올해는 폐막공연도 추가되어 뉴진스님,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경남 콘텐츠페어의 대미를 작성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콘텐츠 페어에서는 콘텐츠기업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역 특화 스타트업 전문투자사와 연계해 투자유치 설명회(IR)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의 초기 성장과 육성을 위한 배치(Batch)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콘텐츠 설명 시연회(IR 데모데이)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정곤 도 문화체육국장은 “경남 콘텐츠페어는 도내를 비롯한 전국 유명 콘텐츠를 연계한 행사로, 도민과 기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관광 이벤트로 키워나갈 ‘투르 드 경남’을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와 관람객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