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조 7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61억원으로 17.4%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별로는 △Beauty(화장품) △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 △Refreshment(음료) 모두 매출이 소폭 줄었다. 다만, 화장품 영업이익은 해외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42.8% 증가했고, HDB와 Refreshment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액이 1조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반면 해외 매출액은 4602억원으로 3.5% 증가했다. 중국이 12.1% 상승한 1539억원이며, 일본은 10.1% 늘어난 96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전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5조 202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3.8% 줄어든 415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6506억원,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헬스앤뷰티(H&B) 등 국내 주요 육성 채널에서는 성장을 지속했으나, 면세점 업황 둔화와 해외 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더후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직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마케팅 투자를 확대했지만 해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화장품 사업은 전략 브랜드와 제품을 집중 육성하고, 북미 전용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더페이스샵은 아마존에서 ‘미감수’ 클렌징 라인을 판매하며 주요 제품들이 카테고리 별 상위 랭킹을 달성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5626억원,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4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피지오겔과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의 성장에도 작년 북미 사업 효율화 부진과 고정비 부담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음료 사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004억원, 영업이익은 27.5% 감소한 535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코카-콜라 제로 등 제로 음료와 파워에이드 판매는 호조를 띠었으나, 내수 경기 부진으로 음료 소비가 둔화하면서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원부자재 단가 상승과 음료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역성장했다. 3분기에는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이어갔다. 코카-콜라는 ‘레드리본 맛집’ 선정 등 코카-콜라와 음식을 맛있게 즐기는 ‘코크 앤 밀(Coke and Meal)’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편, 2024 파리올림픽 공식 스포츠음료인 파워에이드는 응원 캠페인과 스페셜 패키지 출시 등 다양한 올림픽 관련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밀크 탄산 음료의 대명사인 암바사는 제로 음료 ‘암바사 제로 by 환타’를 처음 선보였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