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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기후변화·인구 대응 '풍요로운 농업농촌 실현' 총력

특색있고 차별화된 정책으로 농업 활력 제고·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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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24.10.29 17:50:11

베이비채소 스마트 식물공장 내부 모습. (사진=산청군 제공)

안정적인 식량 생산의 터전인 농촌은 지역공동체를 보전하는 기반이다. 하지만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농촌소멸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전국 모든 기초자치단체가 겪고 있는 과제로 각 지자체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해결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특히 경남 산청군은 특색있고 차별화된 정책을 통해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산청군은 기후변화, 농촌인구감소, 고령화, 농산물 수입개방, 각종 영농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변화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농업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20억원의 사업비로 농업소득증대사업을 추진했다.

농산물의 상품성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농가형 농산물건조기와 저온저장고시설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농산물의 안정적인 영농기반 구축으로 브랜드 제고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며 풍요로운 농업농촌 실현에 총력을 쏟고 있다.

◇맞춤형 전략으로 미래 농업 준비

산청군은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농업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농업 데이터를 영농에 적용할 수 있는 농업인 육성을 위해 스마트팜 청년창업교육과정을 운영해 연간 3천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하고 있다.

전국 최고품질의 딸기 생산을 위한 산엔청 농업인대학 명품딸기과정도 7년째 운영 중이며 딸기 농가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30억원을 투입해 딸기 우량 모주 등 현대화 시설,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약 1만㎡의 실증시험포 운영을 통해 벼 보급종, 딸기 신품종, 블루베리, 포도(샤인머스캣, 레드클라렛), 만감류(레드향, 천혜향), 아열대 과수(애플망고, 무핵리치 등)를 시험재배하고 있으며 스마트농업과 접목해 지역 적응 시험 및 농가 맞춤형 작물 재배 시험·연구를 추진 중이다.

 

산청군 농촌인력중개센터 개소식 기념촬영 모습. (사진=산청군 제공)

◇부족한 농촌인력 중개로 해소

산청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난해 농촌인력중개센터를 개소해 농업 분야에 특화된 인력수급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구인 농가와 구직자 간 인력 중개를 하고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에 따른 농촌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450농가에 6139명의 인력을 중개했으며 올해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7434명의 인력을 중개하며 농가에 단비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농촌 인구 확보를 위한 귀농귀촌 유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안정적인 귀농귀촌 지원을 위해 주택 수리비 및 이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예비 귀농인에게는 귀농의 집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귀농귀촌 지원센터 운영과 귀농 농업 관련 맞춤형 교육 등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유입할 수 있는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2022년 1094명, 작년 1575명 등 귀농귀촌 유입이 해마다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인구감소 소멸위기 모범사례로 알려져 지난해 경남에서 유일하게 이승화 군수가‘귀농활성화 선도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농산물 우수성 홍보로 판로 확보

산청군은 고품질 우수 농특산물을 전략적으로 홍보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새로운 축제성 관광상품을 개발해 운영했다.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산청 농특산물 대제전'에는 짧은 기간에도 4만 3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성황을 이뤄졌다.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지역 산청에서 자란 산청딸기, 순꿀, 친환경쌀, 약초, 산나물, 산청흑돼지 등 우수한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특별할인 행사를 비롯한 라이브커머스, 페이백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으며 친환경 농업도시 브랜드를 강화했다.

산청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은 세계에서도 인정받으며 수출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액인 1170만 6천달러를 달성하며 경남도 수출탑 기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3월에는 미주지역(괌)에 장희 딸기(360㎏)를 수출했으며 이달에는 오부친환경쌀, 떡 5종, 도라지청, 각종 차 등 10개 업체의 30개 품목(1억 1700만원)이 캐나다 수출길에 올랐다.

 

산청 농특산물 대제전 현장 모습. (사진=산청군 제공)

◇친환경 영농·청정 축산 실천도

산청군은 전국 최고, 최대, 최초의 경축자원 순환농업을 실천하며 광역친환경농업단지와 유기농밸리사업을 통해 친환경 농·축산업의 선도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무농약벼 자체수매, 유통업체와의 직거래 개설로 2023년산 쌀을 수확기 전 전량 판매하는 성과도 거뒀다.

축산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원 창출을 위해 축산시설 현대화사업, 조사료생산단지 조성사업 추진해 조사료 자급율을 95% 달성하기도 했다.

또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가축에게 치명적인 악성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24시간 상황실 운영과 차량소독 지원, 신속한 백신접종 등으로 단 1건의 악성가축질병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이승화 군수는 “앞으로도 청정 산청군의 우수 농특산물의 판로 확장과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농업소득 다각화 등 경쟁력 있는 풍요로운 농촌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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