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 명의 다문화가족 함께 모여 공연과 장기자랑 즐기며 화합의 장 이뤄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가 순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인 순천시가족센터는 지난 26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2024 다문화 한마음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순천시와 순천시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열렸으며, 약 500여 명의 다문화 가족들이 함께 모여 화합의 장을 이루었다.
대학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다문화 가족들이 소외감 없이 서로 어울리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축제는 국립남도국악원 새날팀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1부 행사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출신국의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어 라오스, 미얀마, 몽골, 베트남, 중국, 일본, 호주, 필리핀, 캄보디아, 태국 등 10개국과 한국의 전통 춤 공연이 진행되었으며, 다국적 K-POP 댄스 공연 및 다문화 가족 10개 팀의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점심 식사 후 열린 2부 행사에서는 청팀과 홍팀으로 나뉜 체육대회가 열려 뜨거운 응원과 함께 다문화 가족 간 화합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다양한 게임과 푸짐한 상품이 제공되어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 설OO 씨는 “여러 나라 사람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았고, 오랜만에 가족과 친구들이 만나 추억을 만들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순천시가족센터의 박애리 센터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이번 다문화 한마음 축제를 통해 순천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