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테크노파크(경남TP)는 지난 21, 22일 양일간 중국 톈진에서 코트라 톈진무역관과 공동으로 도내 항공기업과 중국 기업 간의 B2B 기획 상담회를 실시해 총 19건, 4700만불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
경남TP와 코트라 톈진무역관은 2018년부터 매년 중국 톈진에서 '한-중 항공 글로벌 파트너링'이라는 이름으로 본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금번 도내에서는 세우항공, 씨엔리, 진영TBX,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하이즈항공, 한국표면처리, AET Tech 등 8개사가 참가했다. 중국에서는 글로벌 항공기업인 BTC(보잉톈진)를 비롯해, AVIC 청두, AVIC 심비, AVIC 시안, 링케에비에이션, 센양티큐엠, 톈진페이유에이비에션 등 7개사가 참가했다.
본 행사의 핵심인 B2B 상담회는 사전 매칭을 통해 이루어지며, 경남TP에서 경남도 내 우주항공기업 정보를 중국 측에 제공하고, KOTRA 톈진무역관이 유망 중국 기업들과 상호 협력 가능 분야를 논의해 1:1 매칭시켜 현지에서 상담회를 실시한다.
본 행사의 B2B 상담에 참가한 중국기업들은 대부분 자국 항공기 부품 제조사이면서 보잉과 에어버스의 1차 협력 업체들로, 도내 항공기업들의 품질과 기술력을 비롯한 보유 역량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복합재, 고정밀 기계가공 및 치공구와 표면처리 분야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보였으며, 향후 대상 품목과 공정에 대한 자료 제공 및 견적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그간 본 행사를 통해 수차례의 수출 계약을 이뤄낸 경험이 있어, 금번 행사에 참가한 도내 항공기업들의 수주에 대한 열의도 대단히 높았다. B2B 상담회에 참가한 하이즈항공의 강향미 과장은 “그동안 중국 기업과는 지속적으로 협력을 추진해 왔으나, 금번 수출 상담회를 통해 보다 다양한 고객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향후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방문단 일행은 본격적인 B2B 기획 상담회를 갖기에 앞서, 중국 도착 당일 중국 톈진경제구역청을 방문해 지역 항공우주산업의 발전 현황을 청취하고, 익일 미팅할 중국 기업들과 상호 인사하고 소개하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경남TP 옥주선 우주항공본부장은 “가까운 이웃 나라인 중국은 최근 우주항공산업의 발전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으며 발전 속도 또한 대단히 빠르다”며 “최근 자국 항공기의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으로 중국의 항공산업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도내 항공기업들의 중국기업과의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거점 전문기관인 현지 무역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