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강원도는 지난 23일 오후 2시 강릉시 종합운동장(야외공연장)에서 강릉시와 합동으로 '2024년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방역 현장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 능력을 배양하고 방역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도 및 시군 담당 공무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관계 기관 및 생산자단체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 재발 방지를 위한 방역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방역 상황 보고, 훈련 개요 설명, 현장훈련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항원이 검출되고, 주위 양돈농가에서 의심축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대응 절차를 현장에서 시연했다.
훈련 진행은 의심축 신고·접수, 초동 방역팀 투입 및 가축방역관 출동, 발생 농장 살처분, 통제 초소 설치·운용, 농장 내외부 및 주변 도로 소독, 이동 제한 해제 및 재입식 순으로 실시됐다.
안재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훈련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발생 시 대응 역량 및 관계 기관 간 협력 강화의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야생 멧돼지로부터 전파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 양돈 농장과 관련 종사자는 물론, 도민 모두가 방역 활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