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조성해 친환경 기업에 투자
기후변화 정보 공개, 리스크 측정
특성화고 학생 멘토, 꽃 작품 기부
한화투자증권은 더 나은 미래를 일구기 위해 ESG 경영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고, 탄소 중립 목표를 준수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114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을 도입해 지속가능 경영을 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한화투자증권은 환경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한화미래환경펀드를 조성해 열분해유 기업인 에코인에너지, 폐어망 리사이클링 사업을 하는 넷스파 등에 투자하고 있다.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푸드 업사이클 기업인 리하베스트, 전기자동차 완속 충전기 업체인 에바, 산업용 리튬티탄산화물(LTO) 배터리 업체인 그리너지 등에도 투자하고 있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2021년 부산 청사포 해상풍력, 2022년 영국 해상풍력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며 친환경 인프라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호주, 뉴질랜드 스마트미터기 운영 업체의 지분 인수에 참여하며 그 범위를 넓혔다. 오는 2050년까지 국내외 신재생 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 목적의 금융 상품을 선보이며,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포부이다.
‘탈석탄 금융’ 활동도 활발하다. 한화투자증권은 2021년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는데, 석탄 산업과 관련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특수목적회사(SPC)에서 발행하는 채권 인수 등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석탄 에너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보 공개도 실시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021년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TCFD는 국제금융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가 기후변화를 세계적인 문제점으로 보고, 기업의 대응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협의체이다.
이에 맞춰 한화투자증권의 주요 사업장, 투자하는 기업의 온실가스 직간접 배출 등 금융배출량을 공개하고 검증을 완료했다. 금융배출량은 금융자산 중 사채, 비상장주식, 대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동산 투자, 국채를 대상으로 포함했다. 정부의 넷 제로(Net-Zero) 목표에 따라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별로 실천전략을 수립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관리하기 위한 내부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기후 리스크 분석도 강화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금융감독원, 이화여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기후 리스크 관리 모형 개발 프로젝트(Frontier-1.5D)를 진행했다. 지난해 물리적, 이행 리스크 측정 모델을 개발했고, 올해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 등을 토대로 하자드 레이트(Hazard Rate)를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리스크 분석 범위를 확대해 선제적으로 관리한다는 플랜을 실천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금융사로 도약’을 ESG 경영 목표로 두고 있는데,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2019년부터 ESG 성과와 목표, 달성 현황 등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대응, 지속 가능한 금융 등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 결과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중 중대성 평가는 ESG 이슈가 기업의 재무 상태에 미치는 영향, 기업의 경영 활동이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끼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한 평가 방식이다.
금융 멘토링부터 작품 기부까지
ESG의 또 다른 한 축인 사회(S) 분야에서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투게더 플러스 금융 멘토링’이라는 이름으로 금융 분야에 취업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조언을 해주고 있다. 금융 경제 강의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직무 컨설팅과 모의면접 등을 실시하고 있다.
‘투게더 플러스 금융 멘토링’은 2018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약 230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한두희 대표이사가 멘토로 직접 참여해 ‘지속 가능한 미래와 ESG’를 주제로 고등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에는 10개 특성화고 학생 106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채용 트렌드에 대한 10대 키워드를 살펴보고, 자기소개서 작성과 모의면접 등 실전에 필요한 취업 전략을 배웠다.
꽃으로 만든 작품을 기부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7년부터 매년 ‘블루밍 데이(Blooming Day)’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 플로리스트의 수업을 듣고 임직원들이 플라워박스, 꽃다발 등 생화를 활용한 작품을 제작한다. 이를 모자원과 요양원 등에 기부하는 활동이다. 올해 6월에는 총 6회 수업에 325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꽃을 통한 사랑 나눔에 동참했다.
이밖에도 연말에는 서울시 샛강 한강 공원에서 수질 정화에 기여하는 EM흙공 던지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어린이 도서 기부 등의 활동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CNB뉴스에 “고객, 주주, 임직원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해나가기 위해 전사적으로 ESG 경영에 동참하고 있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ESG 경영을 선도하는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