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이 지난 16일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첫 투여가 시작됐다고 18일 밝혔다.
GC녹십자웰빙에 따르면, 라이넥은 중국에서 승인받은 대한민국의 첫 태반주사제로 지난 9월 하이난성 보아오 러청(Boao Lecheng) 시범구에서 신속 승인을 받았다. 산부인과에서 수거한 태반을 기반으로 만드는 주사제로 만성 간 질환 환자의 간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허가된 의약품이다.
간질환의 병증을 나타내는 지표(ALT, AST)를 낮추고 알코올성 지방간 및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하이난성에서 라이넥을 투여받은 환자는 현지 병원 의사의 진단과 처방 하에 병증이 치료될 때까지 라이넥을 계속 투여할 계획이다.
GC녹십자웰빙은 지역 내 병원 전문의들에게 라이넥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등 더 많은 간 질환 환자들이 라이넥을 투여할 수 있도록 판매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하이난성 보아오 러청은 국제의료관광 파일럿 구역으로 중국 내 유일한 의료 특구다. 지난 2013년 중국 국무원이 하이난 보아오 러청국제의료관광 파일럿 구역의 설립을 승인했고, 일련의 특별 우대 정책으로 국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특별 수입 및 허가할 수 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라이넥이 이미 국내 시장에서 연간 기준 380억원을 기록한 제품이다”며 “이번 하이난성 승인으로 투여가 시작됨에 따라 별도 임상 진행을 통해 2026년까지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 승인 후 중국 전역에 유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