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공공연히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정치적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조원C&)>가 <스트레이트 뉴스>의 의뢰로 지난 12~14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 긍정적인 답변은 62.6%,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답변은 35.1%, ‘모름’은 2.3%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40대의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긍·부정 답변이 72.6% vs 26.3%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20~30대도 탄핵에 대한 긍·부정이 66.4% vs 31.6%로 긍정적인 의견이 두배 이상 높았고, 50대와 60대는 각각 32.1%p, 11.7%p 우위를 보인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긍·부정이 47.9% vs 47.3%로 팽팽해 노령층의 민심 변화도 감지됐다.
이어,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90% 이상이 ‘공감한다’고 답변했으며,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서도 16.3%가 ‘공감한다’고 답변해 윤 대통령지지 기반이 붕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고,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은 ‘공감한다’ 65.9% vs ‘공감하지 않는다’ 31.7%로 집계됐다.
그리고 권역별로는 전국 7개 권역 전체에서 ‘공감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특히 보수 성향의 공고한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마저도 과반이 넘는 답변이 탄핵에 동조해 윤 대통령 지지 기반이 붕괴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 뉴스>의 의뢰로 지난 12~14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 2.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조원씨앤아이>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