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바나나, 망고, 우량묘 생산 육묘장 등 임대농장 제공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12일 암태면에서 신안군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 개소식을 가졌다.
기후 변화 대응 전략으로 아열대 작물인 커피, 바나나, 망고 재배와 아열대 작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품목의 우량묘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육묘장 등 총 3개소가 문을 열었다.
커피와 바나나를 재배하는 임대농장은 5494㎡ 규모의 스마트 온실로 약 700주의 커피와 600주의 바나나를 재배하고 있으며, ‘커피·바나나 학교’로 이름 짓고 4명의 청년농업인들이 연간 약 18톤의 바나나를 생산 판매해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망고를 재배하는 임대농장은 ‘망고 학교’로 이름 짓고, 시설규모 8118㎡ 12연동 스마트 온실로 5명의 청년농업인들이 참여해 올해 첫 수확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예상되며 연간 약 5톤의 애플망고를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 신축된 2449㎡ 규모의 스마트 육묘장은 신안군 시책사업에 맞는 정원수 묘목과 아열대 작물 등의 우량묘 생산을 목표로 올해 임차인 1명을 모집했다.
임차인은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와 전문 교육과정 수료 등 기술습득을 통해 내년부터 커피, 망고, 바나나 등의 우량묘를 생산해 소득을 올릴 예정이며, 연말까지 1명의 임차인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에 문을 연 임대농장 3개소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42억 7800만원이 투입돼 환경 설정에 따라 시설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복합환경제어시스템과 전기난방 설비 및 재배작물과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관리실 등을 갖춘 내재해형 스마트 온실로 지어졌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개소식 행사에서 “농업의 영세화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가 청년농업인 육성이다”면서 “청년이 돌아오는 신안, 농업하기 좋은 신안을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하고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실습 임대농장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포함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임대농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최대 규모인 4만2328㎡의 임대농장에서 30명의 임차인들이 커피, 바나나, 망고, 딸기 재배와 육묘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