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 소설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야외도서관 세 곳(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에서 그녀의 책들을 전시한다.
서울시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소설가의 저서 10종을 특별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한강 소설가의 20개 언어로 된 번역본을 함께 전시해 서울야외도서관(Seoul Outdoor Library)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우리 문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강 소설가(54)는 지난 10일 한국 작가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한 소설가는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 3대 문학상인 부커상을 받았으며, 지난해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상을 받았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이번 한강 소설가 노벨문학상 수상 특별 전시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그리스어 등 20개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10종의 도서로 구성됐다. 서울야외도서관에 방문한 누구나 읽을 수 있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 운영 종료일까지 전시가 계속될 예정이다.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인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검은 사슴’ ‘바람이 분다, 가라’ 등 10종의 도서 총 216권(번역본 포함)이 서울야외도서관 세 곳(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에 나누어 전시된다.
도서 전시와 함께 이벤트도 운영한다. 한강 소설가의 책을 읽고 현장 이벤트 부스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한 문장을 남기면 책갈피, 연필 등 소정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서울도서관의 세계자료실에서도 방문한 외국인에게 한국 문학을 알리기 위해 한국문학번역원으로부터 기증받은 한국문학 번역본으로 ‘코리아 컬렉션’을 구성해 운영한다. 현재 세계자료실에 방문해 ‘코리아 컬렉션’ 도서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며, 10월 중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도서관 회원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한강 소설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문화계의 큰 경사”라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