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3~1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재난위험경감 각료회의(APMCDRR, Asia Pacific Ministerial Conference for Disaster Risk Reduction)에 시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및 도시 관계자 등 40개국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재난위험경감 가속화를 위한 포부 강화’를 주제로 재난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에서는 안승대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시 관계자 6명, 울산연구원 연구진 4명 등 총 11명이 참석한다.
울산시는 이번 회의에서 울산의 재난복원력 강화 사례를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복원력 강화를 위한 울산시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안승대 행정부시장이 10월 14일 사전행사로 열리는 지역정부모임(Local and Regional Government Assembly)에서 ‘울산광역시 재난복원력 강화 전략: 센다이 프레임워크(재난관리에 있어서 사후적 복구에서 사전적 예방을 강조하여 재해에 의한 사망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재난위험경감 지침.)의 지역적 실천과 미래 이상(비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안 부시장은 이번 발표에서 재난복원력 중심도시로서 우리시의 재난복원력 강화 전략을 재난 대비 교육 프로그램 운영, 시민 참여 프로그램 확대, 디지털 트윈 및 스마트 통합관제시스템 도입을 통한 실시간 재난 모니터링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전달한다.
또한 10월 16일 공식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학습연구(Learning Lab)에서는 조창선 울산시 재난정책팀장이 울산시의 ‘학교어린이보안관 및 학교안전 프로그램’을 발표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교 내 안전을 강화하고, 어린이들의 재난 대응 역량을 기르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행정안전부의 선도적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울산시는 이번 발표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이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재난위험경감을 위한 울산시의 선도적 노력을 국제사회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17일에는 재난복원력 중심도시(Resilience Hub) 토론회에서 울산연구원 윤영배 박사가 울산시의 재난위험경감 및 복원력 강화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울산시가 지난 2023년 유엔재난위험경감기구(UNDRR)로부터 ‘재난복원력 중심도시(Resilience Hub)’로 지정된 이후 추진한 다양한 복원력 강화 프로젝트와 그 성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유엔재난위험경감기구(UNDRR) 동북아사무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과 협력해 학교안전교육 관련 우수사례를 국제사회에 홍보하기 위한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각료회의는 울산시가 추진해 온 재난복원력 강화 전략과 우수사례를 전 세계에 소개하고, 다른 국가 및 도시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다”며 “앞으로도 울산시는 재난위험경감과 복원력 강화를 통해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