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7일 오후 2시 30분 시청 생활정원 내 조성한 텃논에서 벼 베기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 해의 수고를 마무리하고 더 풍성한 울산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벼는 지난 5월 16일 김두겸 시장과 공무원, 농업단체가 함께 모내기한 지 5개월 만에 수확하는 것이다.
김두겸 울산시장, 김종섭 시의장 직무대리,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탕쉥야오 유엔식량농업기구한국협력연락사무소장, 이상열 한국농촌지도자 울산광역시연합회장을 비롯해 공무원, 농업인, 시민대표 등 40여 명이 참여한다.
시청 생활정원에 조성된 텃논은 총 세 구역 약 65평으로 멥쌀(43평), 흑미(13평), 찹쌀(9평) 등 세 종류의 벼가 잘 익어 있다.
이 벼는 공무원들이 청사 내에서 청렴 씨앗을 심고 키우며 청렴을 실천하는 데 다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아 ‘청렴미’라 이름을 붙이고 농작했다.
특히, 미꾸라지와 우렁이, 거머리 등을 방생하고 오리를 풀어 각종 해충을 제거하는 등 친환경 농법으로 쌀을 재배했다.
이날 수확한 쌀은 청렴과 화합의 의미로 떡을 만들어서 나눌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청사 내 생활정원에 텃논을 조성하고 청렴미를 키워 시민들께 도심 속 특색 있는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선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벼가 별 탈 없이 쑥쑥 자라 수확하는 만큼 울산시 전 공직자가 청렴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하의 행사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