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정건웅 기자)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전국 평균(33.7%)보다 높은 수준의 비만율을 보이고 있는 서부지역 주민들의 걷기 실천율을 높이기 위해 일상 속 건강걷기 생활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서부보건소는 서부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길 걷기 동아리, 삼다삼무 건강걷기 행사, 모바일 워크온 챌린지 등 걷기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함께 걷기를 실천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마을길 걷기 동아리를 적극 지원‧장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13개 걷기 동아리가 조직돼 총 3,467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총 430회에 걸쳐 정기적인 걷기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편리하게 걷기 동아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을별 특색 있는 걷기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삼다(三多, 건강·행복·웃음), 삼무(三無, 비만·우울·치매)를 슬로건으로 하는 삼다삼무 건강걷기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총 7회의 삼다삼무 건강걷기 행사에 1,515명의 주민들이 참여했으며 올해 현재까지 6회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는 총 1,754명이 참여하는 등 행사에 대한 주민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번째 행사는 오는 19일 한림읍 상명리에서 열린다.
특히 서부지역 주민들에게 각 마을의 특색과 경관을 즐기며 걷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걷기 앱(워크온)을 활용한 온라인 걷기 챌린지도 매월 운영되고 있다.
1일 7,000보, 한 달간 14만 보를 달성한 참가자 중 150명을 추첨해 신체활동 용품을 제공하며 지역주민들의 챌린지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제주시 서부보건소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 가입자 수는 3,479명이었으나, 걷기 동아리와 삼다삼무 건강걷기 행사 연계를 통해 2024년 9월에는 5,644명으로 62.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백일순 서부보건소장은 “걷기 동아리와 삼다삼무 건강걷기 행사, 그리고 워크온 플랫폼의 연계를 통해 주민들의 걷기 생활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비만율 개선을 위해 다양한 건강 걷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