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록활동가 양성’으로 대학 문화·가치 발굴·보존 나선다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인문사회 디지털 융합인재양성사업단이 대학의 문화와 구성원의 삶을 기록하는 ‘순천학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기록활동가 양성 과정’에 참여하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 첫 기본교육에 나섰다고 밝혔다.
대학에 따르면 순천학 프로젝트는 지방소멸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대학과 지역의 문화 및 구성원에 대한 기록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 기반해, 학생들을 ‘기록활동가’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순천학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단은 국립순천대 문화의 가치를 어떻게 발굴·보존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기록을 디지털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기록활동가 양성 과정에 참여하는 재학생들은 9~10월 두 달간 ▲아카이브에 대한 이해(시너지콘텐츠 대표 양진석) ▲사진과 영상을 활용한 기록 방법(오프 스크립트 대표 김혜미) ▲인터뷰 글쓰기 작성(자유전공학부 교수 정유남) ▲인터뷰에 대한 이해(마을 활동가 양란희) 등 활동에 필요한 기본교육을 이수하고, 10월 28일부터 주제에 맞춰 본격적인 인터뷰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국립순천대 인문사회 디지털 HUSS 사업단은 학생들과 함께 대학 문화의 역사와 현황을 증언할 수 있는 관계자들을 만나 인터뷰 작업을 진행하고, 수집한 기록물을 바탕으로 아카이브 책자도 발행할 예정이다.
국립순천대 조래철 단장은 “학생들이 대학 문화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스스로 발굴하고, 나아가 활동을 지역사회로 확장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꾸려갈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구술·채록 활동으로 지역정체성 및 공동체성이 함양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문사회 디지털 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국립순천대학교를 비롯 고려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영남대학교, 충남대학교가 컨소시엄을 이뤄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운영되었으며, 다양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