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 성장의 새로운 엔진이 될 동아에스티의 바이오시밀러 ‘DMB-3115’가 올해 하반기 유럽에서 출시된다.
27일 동아쏘시오그룹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 실사를 통과해 DMB-3115의 유럽 상업화 물량 생산 자격을 획득했다.
DMB-3115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다.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는 판상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치료제로 연매출 13조에 달하는 초대형 약물이다.
동아에스티 측은 DMB-3115 상업화 물량이 발주되기 시작하면, 생산을 맡은 에스티젠바이오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스티젠바이오의 DS(원료의약품)와 DP(완제 바이오시밀러) 가동률은 시기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50%인 상황, DMB-3115 상업화 발주가 이어지면 가동률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DMB-3115라는 대형 품목이 생기면 고객사 추가 유치도 힘을 받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종전 2500L 생산라인 3개와 500L 생산라인에서 2023년 1000L 생산라인을 증설해 총 9000L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동아에스티는 지난 20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DMB-3115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MB-3115가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조속히 진출할 수 있도록 인타스와 긴밀히 협력해 남은 절차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