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 안전관리에 로봇을 활용하기 위한 개념검증(POC)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념검증은 반월과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9~10일, 24~25일 진행됐다. 개념검증(Proof of Concept)은 제품, 기술, 서비스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는지 증명하는 과정이다.
이번 검증은 보스턴다이나믹스사의 4족 로봇 스팟(Spot)에 열화상 카메라와 초음파 카메라를 장착해, 중요 시설의 온도와 소음 변화를 분석하고 위험 신호를 사전에 감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검증을 통해 ▲로봇의 산단 내 자율주행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화재 감지 ▲초음파 카메라를 통한 배관 균열 감지 ▲현장 순찰 상황의 실시간 전송 등 다양한 기능의 가능성과 한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에어리퀴드코리아 여수공장에서는 열화상 카메라와 초음파 카메라를 활용해 공정 내 온도 변화 감지 능력과 수소 충전시설의 균열 탐지 능력을 시험하며, 화재·가스누출 감지 등 미션을 수행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앞으로도 석유화학 공장 및 로봇을 활용한 공장 안전관리에 관심 있는 입주 기업에게 해당 시험 결과를 공유하고, 안전관리 분야의 로봇 도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가 제조 데이터 공유를 통한 지능형·디지털 산단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산단 안전관리 분야에서도 로봇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위한 인프라를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