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9.13 09:59:59
거대 여야 당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한 국민 평가에서 국민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에 대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25명을 대상으로 ‘한동훈 대표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질문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35.4%(‘아주 잘함’ 16.6%+‘다소 잘함’ 18.8%)를 기록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56.5%(‘아주 잘못함’ 36.8%+‘다소 잘못함’ 19.7%)였고, ‘잘모름·무응답’은 8.1%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충청권(‘잘하고 있다’ 48.2% vs ‘잘못하고 있다’ 42.3%)과 강원·제주권(48.1% vs 51.9%)에서는 오차범위 내로 엇비슷했으나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호남권(67.2%)이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인천·경기(62.1%), 서울(57.0%), 부산·울산·경남(52.6%), 대구·경북(50.0%)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48.3%로 부정평가인 46.6%와 오차범위 안이었던 반면, 진보층 부정평가는 72.9%, 중도층 부정평가는 58.6%로 부정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같은 답변자들에게 민주당 이 대표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에 대한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51.1%(‘아주 잘함’ 29.9%+‘다소 잘함’ 21.2%)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42.1%(‘아주 잘못함’ 30.3%+‘다소 잘못함’ 11.8%), ‘잘모름·무응답’ 6.8%를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서울(잘하고 있다‘ 49.0% vs ’잘못하고 있다‘ 43.2%)에서는 엇비슷했으나 부산·울산·경남(41.2% vs 54.9%)과 대구·경북(38.1% vs 56.6%)에서는 부정평가가 큰 수치로 우세한 반면, 나머지 지역인 호남권(71.4%)과 강원·제주권(56.8%), 충청권(54.8%), 인천·경기(52.7%) 등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과반 이상(55.0%)이 이 대표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봤고 38.6%가 부정적이었으며, 진보층의 71.8%는 긍정평가를 했고 26.2%는 부정평가를 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61.0%가 부정적이었고 35.2%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25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10.0%), 무선 ARS(90.0%)를 병행해 진행해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