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4.09.10 09:13:39
“창원은 엔진은 도시입니다. 오토바이 엔진부터 자동차 엔진, 선박 엔진, K2 전차 및 K9 자주포 엔진에다 인공위성 나로호 엔진까지 모든 엔진을 생산하는, 그야말로 엔진의 도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창원시성산구)은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하고 “창원이 첨단 항공엔진 개발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엔진의 꽃 첨단 항공엔진은 국가 전략산업인 만큼 더 밀도 있게, 더 신속하게, 더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항공엔진 자체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10개국 미만으로 이들은 자국 엔진을 탑재한 항공기를 수출할 경우 기술 보호를 위해 까다로운 조건을 내거는 등 제약이 발생해 항공 엔진의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항공 엔진 소재 분야에서 밸류체인(Value Chain) 형성이 인프라 및 기술 부분의 경우 해외업체 대비 30~40% 수준으로 격차가 있지만, 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항공 엔진 소재 개발의 원활한 수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관련 업계 관계자는 토로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 허 의원은 “범정부 차원의 항공 엔진 소재 국산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업계와 긴밀히 협조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항공 엔진 소재는 E/L 수출 통제로 인해 수입이 불가한 점을 고려 국가 전략/첨단기술로 지정해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며 국회가 나서서 예산 증액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자주국방 및 K-방산의 완성으로 얻게 될 안보적 기대효과 외에 2050년까지 누적 약 100조 원대에 이르는 경제적 기대효과도 전망된다”며 “많은 개발비용, 기간에도 불구 첨단 항공엔진의 개발은 반드시 필요하며, 국가적 차원의 추진을 통해 국내역량이 집중되도록 관심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