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4.09.09 11:51:30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의료 개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발목을 잡고 있는 까닭에 20% 초반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실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에 대한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23%로 지난 4월 말 21%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67%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의대 증원’이 17%로 가장 많이 꼽혔으며, 이어 ‘경제·민생·물가’(14%), ‘소통 미흡’(9%), ‘독단적·일방적’(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통합·협치 부족’(5%) 순으로 지적했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외교’(17%)와 ‘의대 증원 확대’(13%) ‘결단력·추진력·뚝심’(6%) 등을 이유로 지목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의대 증원에 따른 의료계 반발과 의료 공백에 대한 대응에는 답변자의 64%가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21%에 불과했으며, 특히 ‘아플 때 진료받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하는 답변자도 3월 69%에서 이번 달 79%로 10%p 증가했다.
그리고 ‘의료 공백 해결을 위해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을 유예하자’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제안에는 ‘찬성한다’는 답변이 48%로 ‘반대한다’는 답변 36%보다 12%p 많았으나 대통령실은 이 같은 제안에 ‘현실성 없는 대안’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해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