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4.09.05 17:26:00
오산시는 5일, '2024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관내 노후화된 공공인프라 개선 및 미래 도시개발 청사진 구축을 위한 예산을 반영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제2회 추경안은 총 8627억 원 상당의 규모로, 제1회 추경예산(8322억 원)대비 304억 원(3.66%)가량 증가했다.
이 중 눈여겨볼 예산은 미래 도시개발의 마중물이 될 오산도시공사 운영지원(166억 원)을 위한 예산을 반영한 것이다. 이는 내년 초 도시공사 정식 출범을 위한 후속과제이기도 하다.
앞서, 시는 시설관리공단을 해산하고 도시공사를 설립하는 등기 절차를 마무리 한 이후 내년 초 도시공사 정식 출범에 앞서 각종 코드·시스템 명의 변경, 시설물 정비 및 CI 개발, 위·수탁 대행사업 변경 계약 체결, 인력 채용 등 남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내삼미동 공유부지활용방안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용역비(2200만 원), 내삼미1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용역비(1300만 원) 등이 추경안에 포함됐다.
두 용역은 내삼미동 공유부지(구 서울대병원 부지)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과 미니어처테마파크와 연계한 공공도서관을 설립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건으로, 미래 도시발전과 깊은 연관성을 띠고 있다.
공공시설 인프라 확충분야에서는 남촌동 복합청사 건립사업(28억5000만 원), 종합사회복지관 운영관리(9800만 원), 대원1동·신장1동 청사관리(5800만 원), 오산문예회관 리모델링(2억85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이중 남촌동 복합청사 건립사업은 노후화된 시설 개선 및 인구 증가에 따른 규모확대의 필요성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이번 추경안에는 도서관 설립을 위한 재원이 포함됐다.
대원1동·신장1동도 마찬가지로 방수, 냉난방기 교체사업 등 노후화된 시설 및 장비 개선에 사용될 예산이 추경안에 반영됐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서랑저수지 산책로 유지관리(10억 원), 오산천 유지관리(4억2000만 원)를 위한 사업예산도 추경안에 포함됐다.
오색둘레길과 연계해 서랑저수지에 데크를 조성하는 사업 또한 이권재 시장이 중점추진하는 사업으로, 시는 이번 추경안에 서랑저수지를 시민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조사, 설계, 관리계획수립을 위한 비용이 반영됐다.
오산천 사업예산의 경우 금계국 식재 및 포토존 조성 등을 통해 찾아오는 오산천을 만드는 것과 식생 개선 및 유지관리에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에서 추경안에 포함됐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 미래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늘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이와 관련된 예산 처리에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