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이 서울 마포구에 있는 신격호 롯데장학관에서 열린도서관 개관식을 지난 4일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롯데재단 신영자 의장,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롯데복지재단 이승훈 이사장, 전 롯데 계열사 대표, 통일문화연구원 라종억 이사장으로 구성된 롯데재단 자문위원단, 롯데재단 임직원, 마포구 박강수 구청장을 비롯해 마포 주민 등 50여명, 장학관생 40여명 등이 참석했다.
롯데장학재단 측은 신격호 열린도서관이 1층 90평 규모의 장소에 신규 장서 5000여권을 구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격호 열린도서관은 마포구민들을 위한 열린 도서관이라는 타이틀로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첫 도서관이다.
열린도서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사이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대여 시스템을 통해 도서관 책도 빌릴 수 있다. 인근 주민들에게 평생학습터와 쉼터, 장학관에 입주해 있는 130명의 대학생들에게 문학청년이었던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지를 이어 나가는 배움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관식에 참석한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장학관은 저에게 외조부의 상징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열린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지역 주민과 지식, 문화를 나누는 곳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학관에 마련된 열린 도서관 책장에는 괴테, 푸시킨, 샤롯데, 베르테르, 더리더, 리더스 등 신 명예회장이 좋아했던 문학인의 이름, 롯데 계열사 전 CEO로 구성된 포럼의 이름인 ‘리더스’ 등을 덧붙였다.
롯데장학재단은 국내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시설을 갖추고 무료로 주거 안정을 위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 소재 33개 대학교 130명의 학생들이 생활하는 신격호 롯데장학관은 연면적 4026㎡로 장애인 전용실을 포함해 2인 1실로 구성된 69실로 138명이 거주할 수 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