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산업 규모에 비해 낮은 시민 체감도, 체감도 높이기 위해 광양항의 날 지정 필요성 대두
광양시는 ‘광양항의 날’ 지정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광양항은 수출입 물동량 국내 1위, 총 물동량 2위의 항만으로 지역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철강산업에 대한 시민 체감도와 비교했을 때 항만산업에 대한 체감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항만도시로서의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됐다.
‘광양항의 날’ 지정 문제가 다시 화두로 떠오른 것은 지난 7월 16일 개최된 ‘광양항 상생협력협의회’에서다.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하던 위원들은 광양항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광양항의 날’ 지정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그리고 광양시는 지난 회의의 후속 조치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설문조사는 항만산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지도를 측정하는 질문, 광양항의 날 지정에 대해 찬반 의견 질문, 지정 날짜에 관한 질문 등 총 9개 문항으로 구성했다. 지정 날짜는 4월 17일(삼일항 개항일, 광양항 개항 당시 삼일항이 광양항에 흡수통합 됨)과 12월 5일(광양항 개항일)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설문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9월 30일까지 네이버 폼에 접속해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하면 된다. 네이버 폼은 광양시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SNS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지윤성 철강항만과장은 “이번 설문조사에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며 “광양항 물동량 증대와 항만도시로서의 인지도를 제고를 위해 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에서는 조사 후 설문 결과를 검토하여 광양항의 날 지정을 위한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기념행사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