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랩이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이하 하이디퓨즈)를 활용해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피하주사(SC)제형 약물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휴온스랩에 따르면, 국내 비임상수탁시험기관(CRO)을 통해 하이디퓨즈 적용 SC 제형 항체의약품의 동물시험을 수행해 효력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항체의약품인 ‘허셉틴 정맥주사제’에 하이디퓨즈를 첨가해 동물 피하에 투여하고, 할로자임 ‘ENHANZE’(이하 인핸즈)를 첨가한 ‘허셉틴 피하주사제’와 비교했다.
그 결과, 동일한 약물 동태(PK) 및 동등한 확산 효력이 나타났다. 하이디퓨즈는 지난해 2월과 10월 ‘맙테라’ (인핸즈 첨가)와 비교시험을 통해 동등한 효력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시험과 지난 두 차례 시험을 통해 하이디퓨즈는 인핸즈와 동등한 확산 효력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하이디퓨즈를 이용해 정맥주사를 SC제형화하는 제제학적 기술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휴온스랩은 이번 시험 결과를 포함해, 하이디퓨즈의 비임상 효력 시험 결과를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2025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발표하기 위해 초록을 제출할 예정이다.
임채영 휴온스랩 바이오 연구소장은 “임상 완료 후 단독 제품으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으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에스테틱, 통증 치료 영역에서 활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체의약품,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범위를 넓혀 편의성과 혁신성을 더한 피하약물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