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가 29일 제1차 본회의 개의를 시작으로 내달 6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임시회에 돌입했다.
이번 제281회 거창군의회 임시회에서는 의원발의 조례안 1건을 포함한 총 5건의 조례안과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2건의 예산안, 11건의 일반의안 등 총 18건의 의안을 심의하고 군수 및 관계 공무원에 대한 군정질문도 진행한다.
군정질문은 2차 본회의에서는 신중양·최준규 의원, 3차 본회의에서는 김향란·김홍섭 의원이 군수 및 관계 공무원에게 군정과 현안사업에 대한 질문을 하고, 상세한 답변을 통해 평소 군민들이 가지고 있던 군정과 현안 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재운 의장은 취임 후 첫 개회사에서 “이번 2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정부 세수 부족에 따라 예견된 바와 같이 증액이 33억원에 그치는 수준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원 부족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며 군 재정 여건에 대한 우려를 표하였고, 동료 의원에게는 “군정질문을 통해서 군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 갈 수 있도록 군민을 대신해 비판과 함께 대안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본격적인 본회의 시작에 앞서 이홍희·김향란·표주숙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언자 이홍희 의원은 “민선 8기 과도한 사업 확장에 따른 군비 부담으로 조성 당시 1600억원이었던 거창군 통합재정안정화 기금이 200억원으로 바닥을 보이고 있다”며 “이제는 치적 쌓기용 사업 확장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지속 가능한 사업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발언대에 나선 김향란 의원은 ”현재 거창군의 응급의료 체계는 여느 때보다 더 열악하고 어려운 수준이다“고 언급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원강화, 응급의학 전문의팀 취약지 순환근무 시범사업 시행, 지역응급의료기관 의료진 역량강화, 119구급대원의 적절한 배치와 역량강화, 간호사 충원대책, 거창군 응급의료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등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언자인 표주숙 의원은 ”과거 거창은 서부경남 유일의 상경 관문이면서 인근 지역과 연계한 도로망을 이점으로 명실상부한 서북부 경남의 거점 도시였으나,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개통과 낙후된 도로망으로 거점도시로서의 면모를 서서히 잃어가고 있다“고 아쉬워 하며 ”인접 지자체와 연결되는 기존 국도와 지방도의 확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집행부에 강력히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