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28일 ‘행정통합 무산에 대한 원인을 경북도의회와 경북도 집행부의 마찰 탓으로 돌리는 대구시(홍준표 시장)의 주장에 대한 입장 표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북도의회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도의회가 행정통합 무산을 경북 탓으로 돌리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시도민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직격했다.

경북도의회는 28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행정통합 무산에 대한 원인을 경북도의회와 경북도 집행부의 마찰 탓으로 돌리는 대구시(홍준표 시장)의 주장에 대한 입장 표명’을 발표했다.

경북도의회는 “도의회는 통합 논의 시작 후 집행부의 의견과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청취해오고 있으며, 한결같이 도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은 집행부에 전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시장의 갑작스러운 기자간담회와 페이스북 정치 등 일방적인 무산 발표로 시·도민 갈등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합청사와 관할구역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시와 광역도 행정에 대한 몰이해라고 했다.

경북도의회는 “행정통합에 대해 시·도민의 찬반은 있을 수 있지만, 합의라는 전제가 중요한 행정통합이라는 큰 아젠더가 한 명의 광역단체장의 독단으로 이루어지고 폐기하는 대구시 의 행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주의 기본인 ‘절차와 협치’ 라는 큰 틀에서 행정통합에 대한 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