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강호동 회장이 26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예룬 더글라스 국제협동조합연맹(이하 ICA) 사무총장 일행을 접견하고, 세계협동조합계 현안과 협동조합 기관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예룬 더글라스 ICA 사무총장은 “한국농협은 세계협동조합계의 삼성과 같은 존재다”라며 “ICA에 가입한 1962년 당시 세계 최빈국의 협동조합이 오늘날 세계 4위 규모의 협동조합으로 성장하여 개도국 협동조합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롤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2025년 ‘UN 세계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전 세계 협동조합 운동이 다시 부흥할 수 있도록 한국 농협이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글로벌 리딩 협동조합으로서 한국농협의 성공 경험과 사업모델을 전파하여 협동조합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겠다”라며 “내년에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이하 ICAO) 차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협동조합의 사회적·경제적 기여를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ICA는 1895년 설립돼 오늘날 104개국 300여개 전국단위 협동조합을 회원으로 보유한 세계 최대 비정부기구(NGO)로서, 전 세계 10억 여 명의 개인조합원을 대변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현재 ICA의 이사기관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농업분야 34개국 41개 협동조합이 참여한 농업분과기구인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의장기관으로 그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