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23일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브라질대사를 접견했다.
브라질은 지난 1959년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와 최초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정무, 경제, 통상, 문화 등 다방면에서 양국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올해는 양국이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브라질은 남미국가 중 우리의 최대교역국이며, 중남미 국가 중 최대 투자국으로서 양국 관계가 꾸준히 확대 발전하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브라질의 2024년 P20 국회의장회의와 G20 정부수반회의 의장국 수임을 축하하면서, “금년 11월 개최 예정인 P20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한-브라질 의원친선협회 조기 발족 등 양국 의회 간 우호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120여개 한국 기업이 브라질에 진출하여 브라질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브라질은 유리한 재생에너지 여건을 바탕으로 수소경제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국가이므로 수소와 관련하여 양자 및 다자협력이 지속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우 의장은 내년 예정인 브라질의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유치에 대해 “최초로 아마존에서 열리는 기후변화총회가 아마존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도네르 대사는 “의장님의 P20 국회의장회의 참석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내실있는 방문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브라질 내 한국기업들의 활약상과 올해 61주년을 맞은 재외동포 커뮤니티의 역동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네르 대사는 “한국도 식품 물가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브라질이 농산물 수출과 관련해 이 문제 해소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자, 우 의장은 “관련 상임위원들과 협의해 국회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조경숙 메시지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