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3년 1개월 만에 여야 대표를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027년 치러질 제22대 대통령 선거에서 양자 대결로 맞붙을 경우,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이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25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차기 대선에서 양자가 대결할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가 50.7%로 한 대표 30.4%에 비해 20.3%p 높게 나타났으며, ‘기타’ 7.3%, ‘없다’ 6.8%, ‘잘모름·무응답’ 4.7%로 집계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40대(‘이재명’ 64.0% vs ‘한동훈’ 20.6%), 50대(58.9% vs 24.9%), 18~29세(55.0% vs 22.0%), 30대(46.2% vs 31.2%)에서는 이 대표가 압도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60대(45.0% vs 40.4%)에서는 이 대표가 야간 우세를 보인 반면, 70대 이상(30.4% vs 46.1%)에서만 한 대표가 우세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보수의 중심지인 대구·경북(‘이재명’ 35.7% vs ‘한동훈’ 44.2%)에서만 한 대표가 우세했으나 나머지 지역인 서울(48.7% vs 34.8%)을 비롯해 광주‧전라 호남권(65.1% vs 17.4%)과 강원·제주(61.7% vs 31.9%), 인천·경기(53.9% vs 26.1%), 충청권(51.5% vs 30.2%), 부산·울산·경남(42.6% vs 33.4%) 등에서 이 대표가 우세했다.
그리고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한 대표가 49.5%로 이 대표 30.4%에 비해 높았던 반면,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이 대표가 각각 50.6%, 79.8%를 획득해 한 대표 29.1%, 11.3%보다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25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